뮤지컬부터 영화까지…"연기는 나의 언어"

차세대 한인 스타 배우 휴 차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려합니다. 언젠가는 '동양인 배우'가 아닌, 그저 '연기 잘하는 배우'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어요."

뉴욕과 LA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인 배우 휴 차(한국명 형진.사진)의 각오다. 그는 중학교때 미국으로 건너와 콜로라도와 유타에서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다 운명처럼 배우의 길로 접어든 독특한 이력의 배우다. 경영학도였던 대학시절 취미로 비보이 활동을 하던 중, 뉴욕 브로드웨이를 방문한 경험이 인생을 바꿨다.

"처음엔 오기로 시작했죠. 그러다 점점 '이거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대에 설 때 만큼 편안한 순간이 없어요. 이젠 연기가 저의 '언어'가 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시작은 무대였다. 오랜 비보이 생활로 다져진 춤 솜씨에 보스턴 음악원 석사 과정에 진학해 갈고 닦은 노래 실력으로 '왕과 나' '애니씽 고즈' 등 유명 공연의 대극장 무대에 섰다. 수년 전부터 성우와 광고까지 영역을 넓히기 시작해, 2년 전부터는 TV와 영화 부문에도 도전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작은 역할이지만, HBO, FX 등 인기 케이블 채널 드라마에 조금씩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는 중이다.

"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요. 발성이나 발음 교정도 4년째 받고 있고, 태권도나 검도 등 무술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죠. 노래 레슨도 꾸준히 받고 있고, 최근엔 중국어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들어 할리우드에서 인종적 다양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며, 그에게도 조금씩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오디션 현장을 다니다보면, 확실히 아시안 역할이 많아졌어요. 한국인을 찾는 경우도 늘어났고요. 제 자신에게 한계를 두지않고 열심히 준비하다 보면, 늘 꿈꿔오던 멋진 역할을 맡게 될 날이 꼭 오리라 믿습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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