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고 바르는 의료용 마리화나 허가

뉴욕주 새로운 형태 제조 승인
몸에 붙이는 패치도 허용 방침
[뉴욕 중앙일보] 08.11.17 17:36
앞으로 뉴욕주에서 '씹고, 바르고, 붙이는' 새로운 형태의 의료용 마리화나 제조가 허용된다.

10일 주 보건국은 현재 증기 또는 액상 등의 형태로만 제조가 허용된 의료용 마리화나 형태를 확대, 씹거나 녹여서 먹는 알약, 또는 바르는 로션이나 연고, 붙이는 패치 형태도 다음달부터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또 의료용 마리화나 처방을 희망하는 전문의를 위한 새 교육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뉴욕주는 흡연 형태의 마리화나를 금지하는 등 전국에서 상대적으로 제한된 의료용 마리화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국은 "환자들이 의료용 마리화나를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도의 규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는 2014년 7월 전국에서 23번째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초기에는 암▶에이즈 ▶파킨슨 ▶루게릭 ▶간질 ▶척추신경섬유손상 ▶다발성 경화증 ▶헌팅턴병 등 중증 질환이나 난치병에만 의료용 마리화나 처방을 허용해왔다. 이어 지난 3월에는 만성통증도 처방 허용 대상에 추가했다. 만성통증은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됐거나 의사 소견상 3개월 이상 통증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다.

또 의사 외 간호사와 의료보조원(physician assistant)도 환자들에게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허용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소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현재 뉴욕주에서는 총 2만6561명의 환자들이 의료용 마리화나 처방 승인을 받았다.

이조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