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미국 수출 '쑥쑥' 늘었다

2억7000만불…작년보다 43.3%↑
시장점유율 최근 5년 311% 증가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토니모리 매장에서 한 타민족 고객이 K-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K-뷰티 미국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욕무역관이 6일 발표한 '한국 화장품 수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1~7월) 한국 화장품의 대미 수출 규모는 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K-뷰티의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홍콩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최근 5년간 대미 수출액은 독보적인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K-뷰티의 대미 수출은 한류 열풍과 함께 자연주의 원료 및 차별화된 기능으로 주목 받으면서 2012년 급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 화장품의 대미 수출액은 7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에 비해 4701%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이후 2013년(1억800만 달러) 36.5%, 2014년(1억5600만 달러) 44.8%, 2015년(2억4100만 달러) 54.3%, 2016년(3억5000만 달러) 45.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K-뷰티가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5년간 311% 증가해 주요 수입국 가운데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수입 시장 내 점유율은 3.7%로 2015년의 2%에서 두 배 가까이로 확대됐으며 순위도 2012년 15위에서 2016년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코트라 측은 한국 BB크림의 돌풍이 K-뷰티 미국 진출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닥터자르트가 2012년 뷰티 멀티숍 세포라에 BB크림을 내놓아 큰 인기를 끌면서 로레알.클라린스 등 글로벌 화장품 업체도 유사 제품을 출시하는 등 본격 K-뷰티 시대가 개막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을 내세운 뛰어난 가성비 ▶천연 재료 사용 ▶멀티 기능 ▶독창적 패키징 등의 요소가 K-뷰티의 폭발적 수요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 측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품목 다양화, 유통 채널 확장, 시장 세분화와 소비수요 분석, 무엇보다 K-뷰티를 넘어선 브랜드 정체성 구축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트라 뉴욕무역관은 오늘(8일) 오전 9시30분~오후 4시 맨해튼 팔래스 호텔에서 'K-뷰티 뉴욕'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 화장품 업체 14곳과 미국 뷰티산업 60여 개 기업이 참여해 K-뷰티 대미 진출 플랫폼 구축을 위한 토론과 B2B 진출상담 등의 기회를 갖는다.

김지은 kim.jieun2@koreadaily.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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