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PD 소속 일부 배관공, 국장보다 연봉 많다

뉴욕시 공무원 과도한 수당 지급 논란
160명은 오버타임 급여 10만불 넘어
[뉴욕 중앙일보] 10.11.17 18:17
뉴욕시 공무원 4명 중 1명은 연 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으로 조사됐다.

뉴욕포스트 1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풀타임 공무원 29만5455명 중 수당을 제외한 순수 연봉이 10만 달러 이상은 3만7000여 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의 12.5% 수준이지만 오버타임 등 각종 수당을 포함했을 때 10만 달러 이상을 받는 공무원은 7만6166명으로 전체의 25.7%를 차지한다.

시 공무원 중 3만942명은 지난해 2만~5만 달러의 오버타임 수당을 받았다. 오버타임 수당이 5만~10만 달러인 공무원은 3307명으로 조사됐다. 오버타임 수당만 10만 달러 이상인 공무원도 160명이나 됐다.

또 시 공무원의 연 소득 중 수당이 차지하는 비율은 12%로 조사돼 사기업 평균인 3.5%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 때문에 시 공무원에게 과도한 오버타임 수당이 지급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아울러 일부 직종의 경우 약 90%가 10만 달러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다. 시 전체 학교 관리인 775명 중 694명의 연 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으로 조사했다. 또 학교 관리인 중 절반 이상인 398명은 연 소득이 15만 달러가 넘었다. 관리인들의 평균 소득은 학교장보다도 높았다.

조사를 진행한 정부감시기관 ‘오픈북스닷컴’ 측은 “전국에서 교장보다 학교 관리인의 소득이 높은 곳은 뉴욕시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교사와 학교 행정관도 높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학교에서 일하는 1만6263명 중 약 15%인 1만5821명이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에서 일하는 전문 기술자들 역시 고소득자로 나타났다. 시경 소속 엔지니어나 온도조절장치 수리공, 배관공 등 39명은 시경국장의 연봉 21만7442달러보다 많은 돈을 받았다.

이와 관련, 시장실은 “공무원들은 시민들을 위해 많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이에 합당한 보수가 지급된 것”이라며 공무원 수입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