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테크놀러지 접목하면 "나도 바리스타"

커피콘으로 본 커피 트렌드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열린 컨수머 커피 이벤트 '커피콘'을 찾은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커피 테이스팅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한 고객이 보나비타의 CEO의 설명에 따라 커피 스케일과 연동된 태블릿을 보며 직접 커피를 내려보고 있다.
인공지능과 연결된 커피 브루잉 기기.
고급화된 드립형 인스턴트 커피.
로스터들이 케멕스를 이용해 커피를 내리고 있다.
케멕스 제품.
요즘 커피러버들은 바쁘다. 맛있는 커피점을 찾아가는 차원이 아니다. 기호에 맞는 커피빈을 온라인에서 구입하고 커피빈 분쇄와 물의 적정 온도에 대해 공부한다. 아예 맛 좋은 커피를 먹기 위해 바리스타 클래스를 수강하기도 한다. 맛 좋은 커피를 직접 내리먹고 싶은 욕구가 높아지면 서다.

이런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커피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분야가 바로 테크놀러지다.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LA다운타운 ‘더 리프(The Reef)’에서 열린 커피 전문 컨수머 이벤트 ‘커피콘’에서도 다양한 테크놀러지가 접목된 커피 관련 기기들이 선보였다.

커피콘의 케빈 시놋 대표는 “앞으로 커피시장의 트렌드는 테크놀러지가 주도할 것이다. 바리스타들의 찾은 최상의 맛을 프로그램화한 기기의 개발로 일반 소비자들도 얼마든지 바리스타들이 내리는 커피 같은 맛을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콘은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고 트렌디한 커피 관련 상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이벤트로 매년 LA를 비롯해 시카고, 시애틀, 뉴욕 등에서 열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
커피콘으로 본 커피 트렌드를 소개한다.

IT기술 접목한 커피기기
최상의 커피맛 뽑아내


다양한 커피 관련기기를 판매하는 보나비타(Bonavita)는 '모티프 멘토(Motif Mentor)' 커피 스케일(저울)을 들고 나왔다. 이 스케일은 블루투스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을 하고 미리 세팅해 놓은 추출 레시피 따라 정확한 커피빈의 무게와 물의 양 등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마디로 최상의 커피 맛을 내기 위한 적량이 프로그램되어 있다. 실제 커피를 조금씩 저울에 올리면 아이패드에서 그 양을 확인할 수 있다.

보나비타의 크리스 리글러 CEO는 "핸드드립 프렌치프레스 케멕스 등 다양한 추출방식이 프로그램화되어 있다"며 "추출방식과 사이즈를 선택하면 커피빈과 물의 양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신선함이 생명인 커피빈을 보관하는 전문 보관 기기도 등장했다. '커피 프레시 시스템' 은 가압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산소와 습기를 제거해 오랫동안 신선하게 커피를 보관할 수 있다.

일반 브루잉 커피 머신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추출시 물의 온도를 세팅할 수 있다. 커피는 추출하는 온도에 따라 그 맛과 향에 차가 크다. IT와도 접목되면서 스마트폰이나 아마존 스피커 '에코' 등이 제공하는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알렉사로도 컨트롤이 가능하다.

인스턴트 커피의 고급화
맛도 가격도 커피점 수준


몇 년 전부터 인스턴트 드립커피가 나오기 시작했다. 커피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면서다. 하지만 편리함에 비해 제품 퀄리티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그에 비해 이번 커피콘에서 선보인 인스턴트 제품들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을 욕구를 반영하면서 퀄리티를 한층 끌어올린 모습이다. 킵시(Kipsy) 어기(Augie's Coffeee) 리젠트(Regent) 등의 커피업체는 인스턴트 커피를 소개했다.

킵시와 리젠트는 드립형 인스턴트를 어기는 티백처럼 담가 먹는 커피다.

킵시가 선보인 브렌디드 커피와 싱글오리진 커피는 그 맛이 스페셜티 커피를 갈아 핸드드립을 해 마시는 것처럼 맛과 향이 풍부했다. 하지만 고급 커피를 사용한 만큼 가격대는 만만치 않다. 킵시의 블렌디드 커피(5팩들이) 12.50달러 싱글오리진은 14달러에 판매했다. 어기 역시 5개들이 한 팩에 20달러로 개당 4달러에 달했다. 실제 커피점에서 사먹는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다.

대세로 떠오른 케멕스
바디감과 다양한 맛 추출


커피콘에 참여한 로스터들은 관람객에게 자신들이 로스팅한 커피빈을 바로 내려서 맛볼 수 있는 테이스팅 기회를 제공했다.

그런데 테이스팅에서 유독 눈에 띄는 한가지는 상당수의 로스터들이 같은 추출기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바로 요즘 대세로 떠오른 '케멕스(Chemex)'다. 사실 케멕스는 최근 개발된 제품은 아니다. 1941년 독일의 발명가 피터 쉴럼봄에 의해 발명됐다.

구조는 드리퍼와 서버가 합쳐진 모양이다. 드립커피에 커피를 추출할 때보다 커피빈을 더 굵게 분쇄해야하는 것이 다르다. 필터를 끼운 뒤 물을 부어주면 용기에 필터가 흡착되어서 공기의 차단을 막아주고 천천히 커피가 내려지면서 일반 드립커피에 비해 더 다양한 맛을 추출하고 바디감도 더 좋다.

커피를 내릴 때는 물을 필터에 부어 먼저 충분히 적셔준 후 분쇄된 커피를 필터 위에 부어준다. 물은 드립커피처럼 중앙에서 시작해서 바깥쪽으로 돌리면서 부어주면 된다.



편집디지털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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