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1000불 기본소득 지급"

중국계 벤처 사업가 대선 출마
"자동화 기술이 일자리 빼앗아"
색다른 출마 배경 공약 눈길

한 중국계 벤처 사업가가 한 달에 1000달러라는 기본소득을 국민들에게 지급하겠다는 공약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화제다.

벤처포아메리카라는 벤처 기업을 운영하는 중국계 앤드류 양(43.사진)씨가 2020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미국 대선에 아시안이 출마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선거 캠페인 웹사이트를 만들어 활동 중이며 선거자금을 모금하고 있다.

1975년 뉴욕주 업스테이트에서 태어나 브라운대학을 졸업하고 컬럼비아 법대를 졸업한 양씨는 변호사를 그만두고 벤처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의 공약이 눈길을 끄는 건 유독 기본소득이라는 개념뿐만은 아니다. 일자리 상실이 새로운 기술 발전에 의한 자동화때문이라는 주장이 눈길을 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0일자 '테크(Tech)'면에 양씨를 소개하며 그의 색다른 대선 출마 배경을 다뤘다. 양씨는 그의 선거 캠페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글에서 "로보트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이 미국의 일자리 400만개를 사라지게 했고 5~10년 내에 수백만개가 더 사라질 것"이라며 "자동화 설비를 갖춘 기업에 세금을 부과해 18~64세 국민에게 한 달 1000달러씩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페이스북과 구글같은 테크 기업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사회적 문제도 야기하고 있는 현 상황에 양씨같은 첨단기술에 회의적인 인물이 대선 후보로 나선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 상황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동찬 shin.dongchan@koreadaily.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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