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연소·최고점' 클로이 김…'천재'는 데뷔부터 달랐다(종합)

17세 296일에 올림픽 우승, 98.25점으로 올림픽 여자 최고점
역대 설상 종목 통틀어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평창=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천재 소녀'는 올림픽 데뷔부터 화려했다.

13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금메달을 차지한 클로이 김(18)은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에서 '급이 다른' 기량을 뽐내며 그간 국제무대에서 쌓아온 명성을 입증했다.

어린 나이에 세계 정상에 오르면서 그의 금메달로 여러 기록이 작성됐다.

2000년 4월 23일에 태어난 클로이 김은 만 18세도 되지 않는 17세 9개월(296일)에 올림픽 정상에 올라 하프파이프 종목 최연소 우승, 여자 스노보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켈리 클라크(미국)의 18세 6개월이었다.

남녀 스노보드를 통틀어서는 11일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우승한 레드먼드 제라드(미국·2000년 6월생)에 이어 두 번째다.

클로이 김은 1984년 알파인스키 활강 우승자인 미첼라 피지니(스위스)보다 19일 이른 나이에 금메달을 따 설상 종목 여자 최연소 우승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제라드에 이어 동계올림픽 사상 두 번째 2000년대생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자로는 처음이다.

점수도 남다르다. 올림픽 하프파이프에 100점 만점이 도입된 건 4년 전 소치 대회부터였는데, 예선과 결선 모두 클로이 김의 점수가 여자부 최고점이 됐다.

소치 대회 땐 예선은 클라크의 95점, 결선은 케이틀린 패링턴(미국)의 91.75점이 1위 기록이었다.

하지만 클로이 김은 예선에서 95.50점, 결선에선 마지막 3차 시기 98.25점을 받았다.

98.25점은 남녀 예·결선을 통틀어 최고점이었다가 이날 오후 이어진 남자 예선에서 '황제' 숀 화이트(미국)의 98.5점이 나오면서 여자부 최고 기록이 됐다.

이날 3차 시기에서 2연속 1천80도 회전(백투백 1천80)을 성공해 고둑점을 따낸 클로이 김은 "1차 시기를 마치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착지했을 땐 만족스럽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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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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