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시 주택가격 역대 최고…지난해 중간가 5.3% 상승

177개 지역 중 64%나 기록

지난해 주택 가격 급등으로 전국에서 주택 중간값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도시가 3분의2 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가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자료를 인용,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에 전국 177개 메트로폴리탄 지역 중 단독주택 중간값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역이 6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7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단독주택 중간값은 전년대비 평균 5.3% 상승했으며, 10% 이상 오른 지역도 15%에 달했다.

지난 해 3분기에 전년대비 중간값이 10% 이상 오른 지역이 11%였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4분기에 주택 가격 상승세가 더욱 강해진 것이다. 전국 주택가격은 2011년 이후 48%나 올랐다.

이처럼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가계소득이 증가하면서 주택 구매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NAR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소득은 2011년과 비교해 15%나 상승하면서 주택구매심리를 부추겼다.

주택 판매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기존주택 판매량은 전년대비 4.3% 증가하면서 562만건(연율환산)을 기록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경제학자는 "높아진 가계 소득 및 낮아진 실업률로 주택 구입 수요는 여전히 높지만 공급이 부족해 주택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공급 부족은 부동산 거품 붕괴 이후 10년간 주택 개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주택 시장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년대비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샌호세로 조사됐다.

NAR에 따르면 샌호세의 지난해 4분기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무려 26%나 급등했다. 이어 네바다주 리노, 뉴욕주 풋남카운티가 뒤를 이었다.

반면, 뉴욕주의 글렌스폴스는 주택가격이 12%나 하락하면서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메릴랜드주 컴벌랜드, 뉴욕주 엘미라가 하락률 2, 3위에 각각 랭크됐다.

경제부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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