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임시거주지로 '트레일러' 활용

LA시의회 만장일치 승인
아케이디아와 알라메다
공영주차장 내 67명 수용

LA시의회가 노숙자 대란 사태 해결을 위해 궁여지책으로 '트레일러 임시거주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 정부는 LA도심 공영주차장에 트레일러를 설치해 노숙자 재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13일 LA시의회는 시청에서 호세 후이자 시의원(14지구)이 지난 1월 발의한 노숙자 수용 및 재활을 위한 트레일러 임시거주지 도입안을 찬성 12 반대 0으로 승인했다.

이 안건은 최근 급증한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임시거주지라도 마련하자는 취지다.

안건에 따르면 아케이디아와 알라메다 스트리트 내 공영주차장에 숙소용 트레일러 5대가 설치된다.

트레일러는 메인 스트리트 엘 푸에블로 사적지 등에 노숙하는 이들을 최대 67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후이자 시의원 측에 따르면 스키드로 인근 지역인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노숙자 2000명이 거리에서 잠을 잔다고 밝혔다.

트레일러 임시거주지는 우선 노숙자를 6개월 동안 수용한다.

6개월 동안 노숙자 재활훈련을 제공하고 장기 주거공간 이주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빠르면 올 여름부터 트레일러 임시거주지가 운영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 내 트레일러 임시거주지 예산은 초기 6개월 동안 2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이후 매년 유지비는 140만 달러로 추산됐다. 트레일러 임시거주지 프로그램은 3년 동안 시범 운영한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지난 1월 16일 "트레일러 임시거주지 안건 통과 즉시 120억 달러를 투입해 단기 거주지뿐만 아니라 영구 주택 건설에도 집중하겠다"면서 "셸터를 운영하기 위해 비영리 기관과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17년 기준 LA 노숙자는 3만4100여 명 LA카운티 노숙자는 5만7700여 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트레일러 임시거주지가 들어설 지역 일부 자영업자와 주민들은 이 같은 시도가 되레 노숙자 밀집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회부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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