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나"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시영아파트 위생·안전 점검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연단)가 12일 뉴욕시 주택공사(NYCHA) 관할 시영아파트인 브롱스 잭슨하우스를 둘러본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지사실 제공]
"충격적 상황…주민들께 사죄
주정부 차원 대책 마련할 것"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12일 뉴욕시 주택공사(NYCHA) 관할 시영아파트의 고질적인 위생·안전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현장 점검을 시행했다.

이날 쿠오모 주지사는 루벤 디아즈 브롱스 보로장과 호왈드 주커 뉴욕주 보건국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시영아파트인 브롱스 잭슨하우스(Jackson Houses)를 시찰한 후 "오늘 둘러본 현장 상황은 충격적이고 참담했다"며 "내부에서는 바퀴벌레 같은 해충들도 보이고, 벽에서 페인트와 석회가 떨어져 나오는 등 주민들을 위협하는 안전 문제들이 눈에 띈다. 이런 상황은 정말 참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어 쿠오모 주지사는 이를 '단순한 방치에 의한 결과'라고 지적하며 "사람이 살 수 없는 이런 끔찍한 환경 속에 뉴욕주민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뉴욕주를 대표해서 시영아파트 거주민들에게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뉴욕시 주택공사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아파트 주민들에게 마냥 3년 내에 보일러를 교체해주겠다, 해충 구제업자를 보내겠다, 벽을 수리해주겠다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은 잘못된 방식"이라며 "관료적인 처리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신속한 긴급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쿠오모 주지사는 시영아파트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나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시정부의 구체적인 답변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영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해 주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길 바라는지에 대한 시의회의 답변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강다하 인턴 kang.daha@koreadaily.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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