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해밀턴' 무료 입장권 논란…허브 웨슨 등 LA시의원 다수 특혜

LA시의원들이 뮤지컬 '해밀턴'의 티켓을 무료로 제공받아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뮤지컬 해밀턴은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의 일생을 힙합과 접목시켜 그려내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2016년 토니상 11개 부문을 휩쓸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연일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대중의 사랑도 받았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본격적 인기를 끌었던 2015년에는 티켓을 구하기 위한 '대란'이 일어났고 100달러 가량하던 티켓은 암표시장에서 150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LA에서는 2017년 여름부터 팬테이지스 시어터에서 연말까지 공연을 했다.

LA타임스(LAT)는 10일 보도를 통해서 LA 시의원들이 극장 측으로부터 공짜 티켓을 제공받았다고 보도했다.

100달러 하는 정도의 해밀턴의 티켓이 500달러에 거래되는 현실을 생각하면 커다란 특혜를 받은 것이다.

혜택을 받은 대표적 정치인은 LA시의장 허브 웨슨으로 8월에 열린 공연 티켓 6장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액면가로만 1000달러에 가까운 것이다.

가주법에 따르면 정치인이 한 사람에게 받을 수 있는 선물의 한도는 1년에 470달러다. 단 선물을 받은 후 30일 안에 비용을 내면 선물이 아닌 '구매'가 된다.

웨슨 측은 티켓 값을 후에 냈다고 해명했지만 LAT의 보도에 따르면 6장 중 2장에 대한 돈을 12월이 돼서야 지급했다. 법률에 정해진 시한을 넘은 것.

이 외에도 길 세디요와 미치 오패럴 등의 시의원이 8월에 티켓을 제공받고 12월에 티켓 값을 냈다. 한편 데이비드 류 시의원은 보좌관 세 명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이후 8월과 9월에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부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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