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3승 '정조준'…RBC 헤리티지 1타차 2위

2라운드 6언더파 몰아치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
김민휘 6언더 13위, 최경주 3언더 33위, 안병훈 2언더 42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김시우(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 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7천8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날보다 8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와는 불과 1타 차이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김시우는 13번 홀(4파)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14번 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한꺼번에 3타를 잃으며 타수를 까먹었다.

김시우는 무너지지 않고 15∼17번 홀에서 1타씩을 줄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들어 1∼3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5번 홀(파5)에서 1타를 줄이고,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끝냈다.

김시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대회 사상 두 번째 어린 나이로 정상에 오르고, 이듬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로 우승했다.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김시우는 마스터스에서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김시우는 지난주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했다. 그리고 3, 4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4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는 세 차례 톱 10에 진입하며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정상급 선수들 대부분이 휴식을 취한다는 점도 김시우에게는 좋은 기회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에는 1위 더스틴 존슨(미국)만이 출전했다.

전날 김시우와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던 김민휘(26)는 이날 3타를 줄여 1,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맏형' 최경주(48)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33위(3언더파 139타)로 순위가 내려갔다.

1라운드 2오버파로 부진했던 안병훈(27)은 이날 4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공동 42위)로 컷을 통과했다. 강성훈(31)은 컷 통과에 실패했다.

PGA 투어 통산 1승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단독 선두에 올랐다. 디섐보는 이날 하루에만 무려 7타를 줄여 김시우 위에 자리했다.

디섐보는 세계랭킹 62위로, 지난달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김시우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고, 1라운드 2위까지 올랐던 재미교포 존허는 공동 42위(2언더파 140타)로 추락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8)도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8위(7언더파 135타)로 뛰어올랐다.

더스틴 존슨은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taejong75@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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