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주목한 인구 2만 북부 뉴저지주 타운

[뉴스 속으로] 뜨거웠던 팰팍 민주당 예비선거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크리스 정 시의원(오른쪽)이 12일 한인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주민 절반 넘는 한인 참여에 새 바람 기대
유례없는 경쟁과 페북 인종차별 사건까지
재검표 여부와 본선거 남아 아직 진행 중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119년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선거가 끝났다. 팰팍 최초의 한인시장 당선에 도전한 크리스 정 시의원의 승리로 끝난 민주당 예비선거로 인해 인구 2만의 소도시 팰팍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치열한 선거=11일 발표된 최종 개표 결과 정 의원은 지난 14년간 팰팍 시장직을 지켜 온 제임스 로툰도를 8표차로 꺾고 극적으로 당선됐다.

이 결과는 팰팍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한인 주민들의 목소리가 더 컸음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정치 기득권을 대변하는 후보 진영과 변화를 요구한 후보 진영 간의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급기야 로툰도 시장의 모친이 한인 비하.차별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워싱턴포스트.ABC 등 전국의 많은 언론이 팰팍의 인종차별 문제를 잇따라 보도했다. 인구 2만의 소도시 팰팍을 전국이 주목한 것이다.

◆머피 주지사 축하 메시지=예비선거 결과가 확정된 직후인 이날 오후 8시쯤 필 머피 주지사가 크리스 정 시의원에게 직접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머피 주지사는 "크리스 축하한다. 곧 직접 만나서 대화하자. 같이 만나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팰팍 예비선거 당선자에게 주지사가 직접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뉴저지 민주당의 최고 리더인 머피 주지사가 직접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은 정 의원의 당내 입지와 정치적 행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루 스텔라토 버겐카운티 민주당위원장도 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를 통해 한인사회의 진정한 힘을 봤다. 축하한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스텔라토 위원장은 그간 현역인 로툰도 시장을 지지했지만 예비선거 결과에 따라 정 의원을 승자로 인정했다.

◆재검표 가능성=하지만 로툰도 시장은 12일 오후 5시 현재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로툰도 시장 측 일부 인사들은 "재검표 요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검표는 주 법원에 제기하도록 돼 있어, 이 경우 적지 않은 소송 비용이 필요하다. 더욱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재검표를 요청하는 것은 후보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재검표 요구는 선거일로부터 15일 안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로툰도 시장은 곧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시장 선거 못지 않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시의원 선거도 재검표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철 부시장과 폴 김 교육위원이 1~2위로 승리했지만, 낙선한 우윤구 교육위원과 원유봉 후보 측이 재검표 요구를 고려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이들 후보도 곧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본선거 전망=예비선거 결과가 확정되면서 오는 11월 6일 치러지는 본선거가 주목 받고 있다. 민주당 시장 후보로 나서는 정 의원은 하워드 도노반 공화당 후보와 앤소니 샘보그나 무소속 후보의 도전을 받는데 예비선거 승리의 원동력이 된 한인 표심과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의 결집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시의원 본선거는 한인사회에서 인지도가 높은 김재연 전 버겐카운티법원 판사가 공화당 후보로 시의원에 출마함에 따라 한인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가 관심사다.

서한서 seo.hanseo@koreadaily.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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