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6월도 나아진게 없다…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2018중장년 전문인력 채용박람회가 한국무역협회과 강남구, KB국민은행 주최로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구직자들이 채용공고판을 들여가 보고 있다.

취업자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 안팎에 머물면서 ‘고용쇼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12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6000명(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2월 10만4000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하다 5월에는 7만2000명까지 추락했다. 그나마 6월은 전달보다 늘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한파가 지속되고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고용 상황은 금융위기 이래로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인다. 당시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2만 6000명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10만7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4만6000명) 등에서도 줄었다.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10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6000명(-2.5%) 감소했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9.0%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내렸다. 올해 3∼5월 10%를 넘으며 고공행진을 했으나 지난달 공무원 시험이 끝나면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2.9%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내렸다.

분기별로 2분기 취업자 수 증가폭은 10만1000명에 머물렀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09년 4분기 2만5000명 감소 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6월에 취업자 증가 폭이 다른 달보다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기저효과에 힘입어 좋은 수치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으나 경기 흐름이나 인구구조 변화 탓에 좋지 않은 흐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배재성 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오늘의 핫이슈

핫딜 더보기

이 글을 공유하려면 링크를 복사하여 붙여넣으세요.
복사를 누르시면 자동 복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