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BMW 화재' 오전에만 2건…"벌써 36대 불탔다"


9일 오전 8시 50분께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9일 오전 8시 50분쯤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청계IC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 차량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다.

이 사건 발생 불과 1시간 전인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도 BMW 730Ld 차량서 불이 났다.



9일 오전 7시 50분께 경남 사천시 남해고속도로에서 A(44)씨가 몰던 BMW 730Ld에서 불이 났다. 불은 차체 전부를 태우고 수 분 만에 꺼졌다. [경남경찰청 제공]


이날 하루 발생한 2건의 화재사고를 더하면 올해 들어 불에 탄 BMW 차량은 36대다. 이달 들어서만 8대째다.

특히 이중엔 BMW의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차량 화재도 포함돼 차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경기도 의왕 화재 차량을 제외한 35대 중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은 9대이며 그 중 가솔린 차량은 528i, 428i, 미니쿠퍼 5도어, 740i, 745i 등 5대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BMW차량 화재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차주들은 BMW 관련자들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수사에 강제권이 없는 만큼 증거가 훼손되기 전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판단해 결함 은폐 의혹을 직접 제기하기로 했다.

'BMW 피해자 모임'에 소속된 회원 20명과 차량 화재 피해자 1명은 9일 오전 11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BMW의 결함은폐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차주들은 고소장에서 "BMW가 2016년부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무려 2년 반 동안 실험만 계속하면서 결함 여부를 결론 내리지 못했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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