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매년 수조원대 무기 수출…체제유지에 사용” 주장


브루스 벡톨 교수(왼쪽) [코리아소사이어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북한이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에 무기밀매를 통해 1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약 1조1000억원~3조3000억원)가량을 벌어들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앤젤로 주립대 브루스 벡톨 교수는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벡톨 교수는 이미 지난 7월 『중동과 아프리카에서의 북한 무기 확산』이라는 제목의 책 출간을 통해 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날 벡톨 교수는 북한이 1990년대 초 구소련 붕괴로 인해 지원이 끊기자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스커드 미사일, 화학무기, AK-47 소총 등을 판매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시리아에는 지난 2011년 내전 이후 무기 이전을 지속했고, 이집트에는 개량 스커드 미사일을 역수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경우 북한의 도움으로 노동, 무수단 미사일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1월 이란식 버전의 무수단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벡톨 교수는 북한의 무기판매는 매우 중요한 현금 확보 수단이라며 이를 토대로 무기를 개발하거나 체제유지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통한 무기 확산은 미국의 동맹국에도 위협이 된다”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무기 판매에 관여한 은행이나 위장회사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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