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커리어' (5) 부동산 중개인…인생·사회 경험이 '플러스 효과' 될 수도

인내력·전문성 개발 필요
자격증 취득 후 노력 중요
135시간 교육 후 시험 응시

"일단 하나 따놓고 보자며 도전하지만 사실 현장에서는 라이선스보다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지난 4월 가주 부동산 중개 라이선스(Real Estate License)를 취득하고 첫 일이 사촌 가족의 투자용 주택 구입이었다는 스콧 김(62·부에나파크)씨.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데다 아직도 부동산 매니지먼트 일을하고 있어 중개인 일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그래도 주변에서는 부동산 라이선스라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해요. 남가주지역에서는 부동산 거래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죠."

실제 김씨와 같은 생각을 가진 한인들이 적지 않다. 가주 부동산 중개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한인이 3000여 명이 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추산이다.

하지만 '일단 따놓고'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이 50%에 육박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한인 부동산 중개인이 포화상태라는 시각도 있지만 부동산 중개를 본업으로 하기 위해서는 적잖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방증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력. 이민사회의 특성상 가격이 오르고 떨어질 때 마음을 바꾸는 셀러와 바이어들이 적지 않다. 이 과정을 잘 소화하지 못하면 중개인으로 인정받기 힘들다. 둘째는 자신에 대한 홍보와 투자 안목이다. 가만히 있어서는 셀러와 바이어들이 다가오지 않는다. 지역적으로 주택의 크기에 따라 자기 전문 분야를 개척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도구와 방식을 독특하게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5년 전 환갑의 나이에 부동산을 시작했다는 김영석(밸리)씨는 "젊은층 보다는 인생과 비즈니스 경험이 있는 중년 중개인들의 거래 성사율이 높다고 본다"며 "하지만 남다른 노력이 있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경험담을 내놓았다.

직업별 평균 소득을 집계하는 샐러리닷컴에 따르면 9월 현재 가주 내 부동산 중개인의 연평균 소득은 4만4928달러이며, 그 범위는 4만3000달러~5만71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득 액수는 지역이나 개인 능력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주부동산국(DRE)에서 관장하는 부동산 중개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서는 18세 이상으로 135시간의 사전 교육 과정을 마쳐야 한다. 교육 과정은 정부의 인준을 받은 학교들을 통해 가능하며, LA한인타운에도 여러 곳 있다.

동시에 '판매인 시험(Salesperson Exam)' 지원서를 작성해야 하며 지문과 전과조회 등이 필요하다. 시험 과목에는 부동산 원칙, 판매 거래, 감정 및 관리 등 10여 개 분야가 포함된다. 응시료는 60달러다. 취득 후 라이선스 등록 비용은 245달러다.

라이선스 취득과 관련된 공식정보는 DRE 웹사이트(http://www.bre.ca.gov/)를 참조하면 된다.

경제부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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