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스마트워치 맹신하면 부작용

'애플워치4' 심전도도 측정
사용자들 예민 반응 많아
불필요한 진료 받는 일도

지난 9월 출시된 '애플워치4'를 놓고 일부 의학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애플워치4'는 심장 박동수 정도만을 알려주던 지난 시리즈와는 달리 심전도(ECG) 측정 기능까지 탑재해 더욱 정확한 심박 측정을 가능하도록 했다.

불규칙한 심장 리듬을 선별해 심장 질환을 알려줄 수 있도록 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애플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일부 의학 전문가들은 이를 너무 맹신할 경우 사용자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며 경고했다.

미국심장협회 아이보 벤자민 박사는 "평소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애플워치4가 아주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심방이 불규칙적이고 가늘게 빠른 속도로 떨게 되는 심방세동(AF) 증상이 있는 경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 사람들은 심방세동 증상이 없는데도 스마트워치를 보며 괜히 예민하게 생각한다"면서 "일시적으로 심장 박동수가 불규칙적일 수 있는데 마치 건강에 큰 이상이 왔다고 생각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몇 가지 실험을 했는데 애플워치를 사용해 심전도 체크를 했을 때 보다 병원에서 정식으로 검사를 했을 때 더욱 정확한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벤자민 박사는 불필요한 진료를 하게 되는 점도 지적했다. 애플워치의 잘못된 진단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고 다양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수고를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불필요한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더욱 건강해지기 위해 노력하길 원한다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경제부 홍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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