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회 의장, 선관위 사무총장 사임 촉구

6일 중간선거 투표소 혼란 책임 물어
스캐너 고장, 명부 누락 등 문제 속출
곳곳서 한 시간 이상 줄 서서 기다려

6일 브롱스 파크체스터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 용지 스캐너가 고장이 나 투표소 관계자가 점검하고 있다. 이 투표소에서도 이날 유권자들이 몇 시간 동안 수작업으로 투표를 마무리해야 했다. [AP]
중간선거가 실시된 6일 뉴욕시 투표소 곳곳에서 각종 사고가 속출한 것과 관련해 코리 존슨(민주.3선거구) 뉴욕시의회 의장이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책임을 물어 사무총장의 사임을 촉구했다.

존슨 의장은 이날 트위터 게시글에서 "마이클 라이언 선관위 사무총장은 사임해야 하며 우리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샅샅이 들여다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의장은 이날 선거에서 투표소의 스캐너가 작동을 멈추고 선거인단 명부에 유권자 이름이 누락되는 등의 고질적인 문제가 또다시 반복된 것을 문제삼았다.

브루클린에서는 고장난 스캐너 때문에 긴 줄로 늘어선 사람들을 여러 차례 찾아 볼 수 있었는데, 한 투표자는 '끔찍한 혼란'이라며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서 투표에 참여하려고 기다리기도 했다.

특히 PS22 초등학교에 설치된 스캐너는 전부 고장나 결국 선관위가 추후 스캔작업을 하기로 하고 투표용지를 비상수거함에 넣는 소동도 벌어졌다.

이후 투표를 위해 두 시간 이상 줄을 섰던 사람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그제서야 스캐너가 고장났다는 것을 알렸는데, 시민들은 이같은 선관위의 대응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이런 투표 과정을 봤을 때 투표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까지 말하며 일부는 "미쳤다"는 등의 반응도 보였다.

이같은 문제는 뉴욕시에만 그치지 않았다. 롱아일랜드에서는 투표를 하러 왔다 자신의 이름을 찾지 못해 알아보던 중 자신이 해외로 이주한 것으로 나와 투표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황당해 한 일이 있기도 했다.

또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는 투표기가 두 개만 작동해 투표를 하기 위해 한 시간 반을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번 선거는 러시아가 미국 대선과 관련해 사이버 공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처음 열리는 선거이며,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지난 2년간 투표 시스템 개선을 위한 작업을 벌여 사이버 공격 등에 대해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그 동안 밝힌 바 있어 이번 사고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선거 참여 독려 활동을 해 온 많은 비영리단체들은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투표소 기계 결함이나 선거인 명부 누락 등으로 인해 언젠가 큰 문제에 봉착할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최진석 choi.jinseok@koreadailyny.com 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오늘의 핫이슈

핫딜 더보기

이 글을 공유하려면 링크를 복사하여 붙여넣으세요.
복사를 누르시면 자동 복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