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뮤지컬 배우 딸 숨지게 한 교통사고 운전자 끝내 자살

지난 3월 브루클린에서 한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타 배우 루시 앤 마일스 모녀를 사상케 한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도로시 브런스(사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7일 뉴욕포스트 등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브런스는 6일 오후 스태튼아일랜드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현장에는 유서와 약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브런스는 지난 3월 5일 브루클린 파크슬로프에서 자신이 몰던 볼보 승용차로 당시 교회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길을 나섰던 마일스 일행을 덮쳐 마일스의 4세 딸을 숨지게 했고 부상을 당했던 마일스가 임신 중이었던 아기도 이후 결국 사망했다.

이후 브런스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돼 최소 5년에서 최대 15년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단 지난 9월에 7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 나와 재판을 받는 중이었다.

그가 재판에 마지막으로 출석한 것은 지난 10월 3일이었는데, 당시 검찰측 구형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오는 20일 재판정에 다시 나갈 예정이었다. 경찰이 현재 사망원인 등을 조사 중이지만, 주위에서는 브런스가 사고를 저질러 사람을 죽게 한 죄책감과 징역형을 받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리조나주 출신으로 한국인 어머니를 둔 마일스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왕과 나'에서 왕비 티앙역으로 2015년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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