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이긴 곳서 블루 웨이브 맹위

2년 전 대선서 관측된 '전조' 현실로 나타나
공화, 대공황 이후 첫 OC 전패

2016년 대선서 시작된 블루 웨이브(민주당 파도)가 2년 뒤, 오렌지카운티를 집어삼켰다.

연방하원 39지구에서 영 김(공화) 후보가 패배를 인정함에 따라 OC지역을 선거구에 포함하는 7개 연방하원 의석을 민주당이 모두 석권한 것이다.

공화당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연방하원 의석을 모두 빼앗긴 것은 1920년대 후반 대공황 이후 처음이다. 블루 웨이브가 중간선거에서 맹위를 떨칠 전조는 지난 대선에서 관측됐다.

힐러리 클린턴(민주)은 OC연방하원 모든 선거구에서 도널드 트럼프(공화) 대통령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

당시 클린턴은 OC에서 60만9961표(50.9%)를 획득했다. 트럼프 대통령(50만7148표, 42.3%)보다 10만여 표를 더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일찌감치 공화당이 보유한 OC연방하원 의석을 빼앗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고 캠페인 과정에서도 많은 돈과 노력을 쏟아부은 결과, 대어를 잇따라 낚았다.

블루 웨이브가 밀려올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39지구)와 대럴 아이사(49지구) 의원은 중간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다. 반면, 데이나 로라바커(48지구), 미미 월터스(45지구) 의원은 파도에 맞섰지만 끝내 고배를 들었다.

특히 48지구는 공화, 민주당원 비율 차가 8.5%p로 OC에서 가장 큰 곳임에도 민주당에 넘어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조재길(민주) 전 세리토스 시장은 "반트럼프 정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년 뒤 대선과 관련, "큰 틀에선 반트럼프 정서가 유효할 것이나 연방하원 선거에선 올해보다는 후보 개개인에 대한 평가와 지역구 사정이 더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48지구에서 로라바커가 패한 것은 그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세인의 입에 많이 오르내린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이라 2년 뒤엔 민주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OC취재팀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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