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엇 호텔 "정보유출 고객 여권 재발급 비용 지원"

피해 확인된 경우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매리엇 계열의 스타우드 호텔이 소유한 W호텔 사인. [AP]
5억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매리엇 인터내셔널 그룹 측이 무료 개인정보 감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 재발급 비용 지원 방침도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매리엇 측은 여권 정보 유출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면 새 여권 발급에 필요한 경비를 환급해 줄 계획이다. 매리엇은 지난달 30일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인정하면서 고객 3억2700만 명의 여권 번호도 함께 도난당한 것 같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은 매리엇이 소유하고 있는 스타우드 계열 호텔의 예약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14년부터 시작됐으나 지난 9월에서야 처음 발견했다.

한 보안업체 보안 전문가는 "기업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할 책임이 있다"며 "정보 보호에 실패한 기업은 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민주·뉴욕)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매리엇 측이 여권 재발급 비용으로 건당 110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안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여권정보 유출로 위조여권을 통한 밀입국 등으로 보안상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해커들은 여권정보를 통해 금융기관에 계좌를 개설할 수도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반드시 비밀번호를 교체할 것과 이중 보안 시스템으로 사이트 오픈 방식을 바꾸고 모든 금융기관 관련 기록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조금 번잡한 일이지만 한동안 크레딧 동결 조치를 하는 것도 만약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지난 9월 이후 크레딧 동결 서비스는 3개(에퀴팩스, 엑스페리언, 트랜스유니언) 주요 크레딧 평가기관에서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권에는 여권번호와 이름, 생년월일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따라서 이 정보를 이용해 기존 여권을 도난당했다며 새 여권을 신청하거나 은행계좌 접근, 또는 신규계좌 개설 등이 가능하다.

따라서 여권을 분실했거나 관련 정보가 노출됐을 때는 최대한 신속하게 새 번호의 여권을 발급받는 게 보안상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경제부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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