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운전사 구인난 '모셔가기' 경쟁

'운전시간 제한' 수요 늘어
업체들 연봉인상 등 제시
일부선 "20만명 더 필요"
21세·고졸 학력 응시 가능

대형 트럭운전자들의 구인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이들에 대한 연봉과 대우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대형 트럭 운전사들의 연봉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끈다.

지난해 운전 시간을 제한하는 장치(ELD) 설치가 의무화 되면서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태가 된 것이다.

운송업계 소식지인 'JOC'에 따르면 최근 중·대형 운송사들과 트러킹 회사들이 최소 10%의 연봉인상 등을 제시하며 운전자 구하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이며, 일부 대기업은 아예 자체 운전사 양성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다.

운전자 노조가 포함된 전국트러킹협회(ATA)는 전국적으로 최소 5만 명의 운전사가 더 필요한 상태라고 밝힌 반면, 전국운송협회(FTR)는 올해만 약 20만 명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더구나 낮은 실업률로 인해 구인난이 겹치면서 트럭 운전자의 몸값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에 '8 트랙터 및 트레일러' 면허를 갖고 있는 운전사는 총 174만8000여 명으로 2010년에 비해 1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리서치를 전문으로 하는 전국운송연구원(NTI)의 고든 클램프 원장은 "트럭 운전사들의 봉급 인상 예고는 최근 들어 두 번 있었는데 97~99년과 2004~2006년 사이였으며 모두 10% 이하였다"며 "하지만 올해가 사상 최대의 가파른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NTI는 전국 500여 명의 운전자의 소득을 모니터한 결과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33.6%가 올랐으며, 올해 일부 업체에서는 최대 20%에 가까운 인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TI는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지역 운행 트럭 운전사들의 평균 연봉은 5만8800달러, 전국 단위로 운행하는 운전사들은 7만5000에서 8만 달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트러킹 업체들은 아예 자체적으로 운전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트러킹 학원과 제휴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트럭 라이선스 따려면…

트럭 운전 라이선스는 차량국(DMV)이 주관하는 필기 시험과 인스펙션, 주행으로 나뉜다. 상업용 트럭 라이선스는 최소 21세, 고졸 이상 학력(한국 학력도 인정)이 필요하다. 마약류 테스트와 신원조회도 거친다. 취업한 뒤에도 2년에 한 번씩 신체검사를 통해 혈압과 당뇨 검사 등을 받게 된다. 장시간 운전에 무리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또한 합법적인 체류 신분이어야 하며, 2~4주 가량 교육과 실습을 마치고 필기와 실기시험을 거치면 된다. 일부 한인 트럭킹 회사에서도 예비 운전자들이 시험을 치르고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참고할만 하다.

경제부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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