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카운티, '유관순상' '3·1 운동의 날' 제정

16~18세 인권 리더 여학생 대상
2020년부터 '3·1 운동의 날' 기념
공립학교서 관련 교육 실시 기대

나소카운티가 2020년부터 3월 1일을 '3.1 운동의 날'로 제정하고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여학생에게 '유관순상(Yu Gwan Sun Award)'을 수여할 예정이다.

로라 커렌 나소카운티장은 8일 카운티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관순상 제정 배경을 밝히고 내년부터 카운티 소재 학교에 재학중인 16~18세 여학생에게 유관순상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커렌 카운티장은 "유관순이 주도한 3.1 운동은 당시 약 200만 명이 나라 각 지역에서 참가한 1500건의 평화시위로 이어졌으며 비록 그는 일제의 감옥에서 죽임을 당했지만 이미 그가 시작한 독립운동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며 "3.1 운동 100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는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유관순상 제정은 그의 업적을 기리는 것 외에도 미국 학교에서 유관순과 3.1 운동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나소카운티의 유관순상 제정을 추진한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유관순상 제정을 통해 각 학군과 학교에 공문이 전달되고 수상을 위한 학생 추천으로 이어질 것이므로 유관순 열사의 업적에 대한 소개와 교육도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 공립학교에서 유관순과 3.1 운동에 대한 교육이 꾸준히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카운티장 상 제정이 특히 의미있다"고 말했다.

나소카운티는 앞으로 유관순상 수상 자격과 선발 과정 세부 내용을 정해 각 학군에 추천 학생을 모집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로드니 맥레 나소카운티 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은 "수상 자격과 선발 과정 등 세부적인 부분은 내년 첫 시상식 전까지 정할 것"이라며 "인권 옹호 등의 활동으로 뛰어난 리더십을 보인 16~18세 여학생들을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카운티 정부는 인권위원회를 통해 각 학군에 유관순 열사에 대한 안내와 함께 추천 학생 모집 공문을 보낼 예정이며 인권위원회가 추천받은 학생 중 2~3명을 선발해 유관순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김 회장은 "나소카운티는 유관순상 제정에 더해 2020년부터 3월 1일을 '3.1 운동의 날'로 선포할 것이며 다음주에 문희상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뉴욕에 방문할 때 3.1 운동의 날 제정 선포문을 전달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아영 kim.ahyoung@koreadailyny.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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