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A 논란 '야단법석'

쿠오모 "혼잡세 없으면 요금 30%↑"
감사원장 "연착 이유 거짓말 했다"

운영난에 빠져있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자금 조달을 위해 앤드류 쿠오모(사진) 뉴욕주지사가 혼잡세 도입을 하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주의회에 압력=7일 쿠오모 주지사는 주의회에 맨해튼 교통혼잡세를 도입하지 않으면 대중교통 요금과 톨비를 30% 인상해야 할 것이라며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혼잡세는 MTA의 자금을 조달하는 가장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방법"이라며 "다른 대안은 없다"고 밀어붙였다.

혼잡세가 적용되면 통근시간 등 러시아워에 맨해튼 60스트리트 이하 지역으로 출입하는 차량에 비용이 부과된다. 주지사실은 아직 정확한 혼잡세 비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11.52달러로 제안한 바 있다.

다만 혼잡세가 적용되지 않으면 MTA의 1회 탑승 비용이 2.75달러에서 3달러 또는 4달러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1개월 무제한 비용은 현 121달러에서 157달러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 시민들 중 일부만 차량을 갖고 맨해튼으로 출퇴근하기에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센서스 자료를 인용하며 "퀸즈의 2.2%, 브루클린 1.3%, 웨스트체스터카운티 2.2% 주민만 맨해튼으로 운전해 출퇴근한다"고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혼잡세를 올해 우선 과제로 발표했으며 MTA의 자금 부족과 운영 결함을 해결하고 중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는 2021년부터는 이지패스(EZ-Pass) 시스템과 연계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마이클 지아나리스(민주.12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은 8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주지사의 계획은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데 뜬금없는 제안"고 비판했다. 또 일부 정치인들은 운전기사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속였다"=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은 8일 MTA가 수년 동안 전철 지연 원인에 대해 대중들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MTA내부 자료를 인용하며 "지난 2013년부터 작년 중순까지 MTA는 52만5710건의 지하철 연착 원인을 숨겨왔으며, 월별 리포트에는 '원인 모름'으로 기록하고 차후 기록에는 '인원 과다' '아픈 승객' 등 원인으로 가장했던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반면 MTA 샴스 타렉 대변인은 "스트링어 감사원장의 리포트는 오래된 자료이며 최근 개선된 MTA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주지사실이 MTA의 개선방법을 찾기 위해 결성한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MTA는 오는 2020년부터 향후 5년간 410억~600억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

박다윤 park.dayun@koreadailyny.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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