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성매매 스파에 경찰 급습…18만달러 압류

중국계 미국인 소유…'불법로비' 스캔들로 비화
트럼프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 과시

신디 양(왼쪽)이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연합]
플로리다 주피터 경찰이 12일 문제의 마사지 업소에 대해 압수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곳은 패트리어츠 구단주가 출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WPTV 뉴스화면 캡처]
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로버트 크래프트 구단주(77)가 출입해 유명해진 '성매매 제공 스파'가 정치권과도 연루된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피터 경찰은 12일 문제의 스파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 수색을 단행했다. 이미 잠입 수사를 통해 상당한 증거를 확보한 경찰은 이날 압수 수색을 통해서도 다수의 성행위와 관련된 물건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은행에 예치된 18만3000달러를 압류하는 과정에서 업주인 중국계 미국인이 정치권과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13일 "아시아계 미국인 공화당 전국위원회(Asian GOP)가 최근의 스캔들로 플로리다 지역 담당인 신디 양(45)을 해고했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불법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신디는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 스파에서 중국여성을 찾아온 크래프트에게 음란한 성매매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그의 가족이 아직도 해당 업소를 운영중"이라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중국 사업가들을 공화당 정치 거물에게 소개하는 불법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디 양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부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백악관 파티에 초청받고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라 라고 리조트에 몇차례 방문한 사실도 자랑했다. 그는 자신의 사업 파트너와 투자회사를 운영하며 중국 기업가들이 트럼프의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사업가들은 트럼프의 행사에 참석하는 대가로 5000달러, 사진을 같이 찍는 대가로 무려 1만달러를 추가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법은 외국 기업이 정치 캠페인ㆍ위원회에 정치자금을 내는 것을 일체 금지하고 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본토 정부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디는 1973년 중국 헤이룽장(흑룡강)성 태생으로 1999년 미국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부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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