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카톡 원본 ‘가락시장 유흥업소 유착 경찰’ 수사했던 검사에 배당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뉴스1]





국민권익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및 경찰 유착 의혹과 가수 정준영(30)의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가 맡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권익위 이첩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다만 경찰이 이미 수사를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직접 수사에 나서지는 않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대규모 수사 인력을 투입하며 열의를 보이고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지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당분간은 지켜본다는 의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송치 사건은 보통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가 맡아 왔다. 형사 3부는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하고도 경찰에 대한 업무방해 피의자로 입건돼 수사를 받은 김상교씨 사건도 지휘하고 있다. 김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직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최초로 밝힌 인물이다.

승리와 정준영 등 연예인들이 성관계를 몰래 촬영한 동영상을 공유한 카카오톡 대화록을 입수한 방정현 변호사는 메시지 원본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넘겼고, 권익위는 지난 11일 수사 의뢰 형식으로 검찰에 전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4일 대검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았다.

신응석(47·사법연수원 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 부장검사는 지난해 3월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가락시장 유흥업소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일했던 경찰관 3명을 기소한 바 있다. 2015~2016년 대검 사이버수사과장을 지낸 신 부장은 휴대전화나 컴퓨터 기록 분석 분야의 검찰 내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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