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마약성분 진통제 제조사 제소

중독 위험 숨기고 판매만 집중
제약사, 파산보호 신청 검토

오피오이드계 진통제인 '옥시콘틴'의 사용자가 이 약에 중독될 수 있는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위해 경고 없이 약효 홍보에 치중한 제조사 '퍼듀 파마'가 뉴욕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11일 이 회사를 상대로 뉴욕주 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소장 내용에 따르면 퍼듀 파마 제약사는 지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0여 년간 마케팅 목적으로 뉴욕주 의사들과 약사들을 방문한 횟수가 50만여 건에 이른다.

특히 뉴욕주 업스테이트 소재 허키머카운티의 의사와 약사들을 상대로 벌인 홍보활동은 인구 대비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퍼듀 파마 제약사가 시장점유율 확대와 이윤을 얻기 위해 마약성 진통제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이 이번 소송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사가 지난 1999년부터 옥시콘틴의 마약 성분에 대한 중독 위험성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욕주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허키머카운티에서 발생한 오피오이드 관련 응급실 방문건수는 뉴욕시보다 무려 3배로 높았다.

이와 관련 퍼듀 파마 제약사는 "주 검찰의 소송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것이 많다"며 "퍼듀 파마에 대한 정부의 마녀사냥"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015년 사이 오피오이드계 진통제를 과용해 사망한 사람은 18만3000명에 달했다.

한편 퍼듀 파마는 뉴욕주뿐 아니라 전국의 주시 정부로부터 같은 문제로 소송을 당해 현재 파산보호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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