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서도 홍역 탓에 유대계 학교 폐쇄

큐가든힐스 '예시바 오브 센트럴 퀸즈'
브루클린 이외 지역 중에서는 첫 번째
전국 23개주서 839명 홍역 확진 판정
뉴욕주 723건으로 전체의 86.2% 차지

홍역 확산으로 퀸즈에서도 유대계 학교가 폐쇄됐다.

뉴욕시 보건국은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4월 9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예방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학교 등교를 하지 못하도록 강제 조치를 취한 가운데 이번에는 이에 협조하지 않은 퀸즈 소재 유대계 학교를 폐쇄 조치했다.

이번에 문을 닫은 곳은 큐가든힐스에 위치한 '예시바 오브 센트럴 퀸즈'로 이는 브루클린 지역 외 학교로 처음 폐쇄 조치를 당한 케이스다.

보건국은 이 학교 학생이 예방접종을 맞지 않았음에도 등교를 허락한 것으로 보고 지난 9일 시정명령을 내린 뒤 학교가 이를 따르지 않자 폐쇄 통보를 내린 것.

학교측은 1명의 학생이 문제였다며 곧바로 다음날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 보건국은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준수사항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는지를 확인한 뒤 개교를 허락할 방침이다.

뉴욕시는 이미 브루클린의 유대계 학교 여러 곳을 잠정 폐쇄시킨 바 있다.

지금까지 보건국 명령을 무시한 총 8개의 예시바 스쿨과 데이케어센터가 폐쇄됐다가 다시 문을 열었으며 자녀의 예방접종을 거부한 100여 명의 학부모들이 시로부터 소환장을 발부 받았다.

시 보건국은 주로 예방 접종을 거부하는 유대계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홍역이 퍼지는 것으로 보고 이들이 집중돼 있는 곳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대계 커뮤니티 랍비들은 일부 소수 유대인들이 접종 거부를 하는 것이 맞지만 전체 유대계의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적으로 홍역 확진자가 800명을 넘기면서 25년 만에 최악이란 기록을 남겼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75건이 추가로 보고돼 미국 내에서 올 들어 총 839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뉴욕시 498건, 라클랜드카운티 225건 등 뉴욕주 확진 판정이 723건으로 전체의 86.2%를 차지했다. 뉴욕시 케이스의 경우 퀸즈 1건을 제외하면 모두 브루클린에서 발생했다.

올해 기록은 지난 1994년 이래 가장 많은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관계당국은 지난 2000년 홍역 완전 퇴치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뉴욕시는 홍역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한다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시는 로보콜을 통해 4만여 통의 전화를 걸어 홍역 예방 접종 관련 안내를 했으며 시내버스 셸터와 링크 NYC 키오스크 등에 안내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최진석 choi.jinseok@koreadailyny.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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