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가너 사망 책임 뜨거운 진실 공방

사건 5년 만에 관련 경관 징계 심리 개시
검찰 "규정상 금지된 '목 조르기'로 제압"
변호인 "경찰수칙에 따른 정당한 방법 사용"

5년 전 규칙을 위반한 진압 방법으로 흑인 에릭 가너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관에 대한 징계를 위한 심리 절차가 개시되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대니얼 팬탈레오 경관의 무력 사용으로 인한 가너의 죽음이 경찰 수칙을 어겼는지를 가려내기 위한 뉴욕시경(NYPD) 징계위원회 심리가 13일 맨해튼 다운타운 원 폴리스 플라자의 시경 본부에서 열렸다.

사건은 지난 2014년 7월 스태튼아일랜드 페리 선착장 인근에서 세금을 내지 않은 담배를 불법 유통한 혐의로 가너를 현장에서 체포하면서 경찰이 '목 조르기(chokehold)' 제압으로 사망한 것으로 당시 경찰력 남용이라며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었다.

경찰이 체포 중 용의자의 목을 조르는 것은 규정 위반이다.

이날 증언대에 선 찰스 바톤 경감은 당시 수퍼바이저로 사건을 조사한 후 2015년 팬탈레오 경관에 대한 징계 절차를 착수할 것을 조직에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러한 내사 결과가 보고된 후에도 NYPD는 팬탈레오 경관에 대해 징계절차를 밟는 대신 그를 사무직으로 옮기고 지금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사건 5년 만에 열리게 된 이번 징계절차는 NYPD 내사과에 의해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의 고발로 이뤄진 것이다.

검찰 측은 "팬탈레오 경관이 경찰학교에서 가르쳐 준 제압 방식이 아닌 규칙을 위반한 불법적인 '목 조르기'로 가너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는데 변호인은 "팬탈레오는 경찰 수칙에 의해 정당한 방법으로 용의자를 제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또 "가너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정상적인 제압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잃은 것일 뿐"이라며 "그가 경찰의 요구에 순순히 응했다면 지금까지 살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숨진 가너의 친구인 램지 올타(27)가 당시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다른 주장을 펼친 것.

당시 시신 부검 결과는 목 조름에 의한 사망이었다.

최진석 choi.jinseok@koreadailyny.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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