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생 '딱정벌레차' 비틀 역사 속으로

2000년대 들어 판매 부진
복스왜건 생산 중단 결정

일명 '딱정벌레차'로 알려진 독일 복스왜건의 소형차 비틀 모델이 생산 중단된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비틀은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서 10일 마지막으로 생산된다.

복스왜건은 지난해 9월 이 같은 단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비틀은 1930년대 나치 지도자였던 아돌프 히틀러가 국민차 생산을 지시하면서 창립된 복스왜건의 대표작으로 1938년부터 생산됐다.

비틀은 2차세계대전 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 모델로 떠오르며 독일 경제부흥의 견인차 노릇을 했다. 중산층 번영의 상징이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1968년에는 미국시장에서만 56만3500대가 팔렸다. 그해 비틀은 디즈니영화 '러브 버그'(The Love Bug)에 등장한 '허비'의 실제 모델이 되면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당시 '작은 것을 생각하라'는 비틀의 광고 문구가 상당히 회자하기도 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 등에서 생산된 비틀은 유럽에서 1978년 생산이 중단됐다.

1997년부터는 딱정벌레 형 외관을 상당 부분 유지하면서도 내부를 새로 단장한 '뉴비틀'이 생산됐다.

뉴비틀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2000년대 들어 판매 부진을 겪었다.

비틀의 생산 중단은 판매 감소와 전기차로의 빠른 전환 작업이 영향을 미쳤다.

복스왜건은 마지막으로 생산된 비틀을 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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