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RR, '오버타임 도둑' 솜방망이 처벌

시간외수당만 28만불 받고
근무시간에 집에서 적발
징계 없이 은퇴, 연금 수령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에서 엄청난 금액의 시간외근무 수당(이하 오버타임)을 받은 직원이 근무 시간을 속이는 부정행위를 했음에도 정상적으로 은퇴한 뒤 연금을 모두 정상적으로 수령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9일 지난해 LIRR에서 오버타임으로만 28만여 달러를 받은 뒤 최근 은퇴한 레이몬드 머피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매체에 따르면 머피는 지난해 4월부터 6월 사이 그리고 8월에 근무를 하지 않고 집 근처에 있다 감독관에 10차례 적발됐으나 징계를 받지 않고 무사히 은퇴 했으며 현재 연금을 정상적으로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996년부터 LIRR에서 근무한 머피는 2017년에는 수입이 40만5021달러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직원으로 꼽혔는데 이 중 오버타임이 29만5490달러였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그가 보고한 근무기록에 허위 기재가 드러나 처벌을 준비 중이었는데, 처벌이 이뤄지기 전에 머피가 은퇴를 해버린 것. MTA는 이미 부당 지급된 오버타임 10만 달러에 대해서는 소송을 통해 돌려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머피는 사과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그의 부인은 "남편은 정직하게 열심히 일해왔다"면서 "LIRR에서 더 많은 직원을 뽑아 훈련시켰다면 남편이 일을 더 할 이유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MTA 캘로린 포코니 감사관은 부당 지급된 수당 관련 조사에서 머피 외에도 MTA 지하철 소속 기사 빅터 피코라 등이 근무를 하지 않고도 수당을 청구한 것을 찾아 내는 등 계속해서 부정 행위를 발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코라는 현재 임금 지급 없이 정직을 명령받았다.

메트로노스 기관사 제이스 먼즈도 같은 혐의로 적발돼 벌금과 정직 처분을 받았었다.

MTA는 오버타임과 관련해 허위 보고를 못하도록 최근 지문 인식 시스템을 통해 출퇴근 기록을 하는 등 방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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