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친구 "친한 동생, 도와달래서 음주운전 바꿔치기"



장용준씨 대신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20대 남성 A씨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가수 장용준(19)씨를 대신해 자신이 음주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남성 A(27)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10일 저녁 귀가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범인 도피 혐의를 받는 A씨가 오후 5시 15분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저녁 8시 30분쯤 돌아갔다고 밝혔다.

보라색 모자를 쓰고 나온 A씨는 '대가성 부탁이 있었느냐', '장재원 의원과 통화한 적이 있느냐' 등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경찰 조사에서 충분히 설명했느냐'는 질문에는 "네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답한 뒤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친한 형동생 사이로 그냥 (장용준씨가) 도와달라고 해서 한 것"이라며 "평상시 친한 사이로 관계가 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장씨와 A씨가 알게 된 기간에 대해서는 "1~2년 정도는 아니고 훨씬 길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5시19분쯤 보라색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서울 마포경찰서에 도착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40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장씨의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장씨 옆에는 A씨가 함께 타고 있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장씨를 도로교통법 위반·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A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 중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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