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주택서 80대 할머니 숨진 채 발견…타살 가능성에 무게



[연합뉴스]





인천 강화도의 한 단독주택에서 80대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숨진 A(84·여)씨가 타살되었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30분쯤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 한 단독주택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네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 아들의 후배인 이 주민은 경찰에 “A씨의 아들이 전날 저녁부터 어머니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더니 A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거실에서 머리 뒤편에 외상을 입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A씨 아들에 따르면 혼자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A씨는 농사를 짓기 위해 집 근처 밭에 갈 때를 제외하고는 외출이 잦지 않았다. 특별히 원한을 살만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그는 경찰에 “9일 저녁에 어머니 집에 전화했는데 받지 않았고 다음 날 아침에도 응답이 없었다”며 “걱정이 돼서 동네 후배에게 어머니 댁에 한 번 가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아 유일한 연락 수단은 집 전화뿐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부검 의뢰했다. 국과수는 11일 오후 ‘A씨가 외력에 의해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 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탐문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1층짜리 단독주택인 A씨의 거주지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씨의 거주지 주변에 일부 가구가 있지만, 외부인이 A씨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반경을 넓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사인은 정식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면서도 “타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용의자 특정을 위해 탐문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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