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 전국 최악의 인종증오 도시


인구 10만명당 증오범죄 발생율 최고

지난 6월15일 해밀턴에서 열린 동성애 페스티벌에서 동성애 반대 시위자와 지지자들이 몸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
토론토 서부 해밀턴이 전국에서 인종증오범죄 발생율이 가장 높은 ‘최악의 인종차별 도시’로 드러났으나 시당국이 이같은 오명을 씻기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거주 주민 53만명의 해밀턴을 지난 5년 기간 세차례나 인구당 인종증오 범죄 발생율에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조사에서 인구 10만명당 인종증오범죄건수는 17.1건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들어 현재까지 모두 76건이 경찰에 신고됐다.

통계청측은 “인종증오범죄로 단정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전국에 걸쳐 경찰이 자체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해밀턴 경찰은 “인종 차별 또는 편견등이 동기인 범죄를 모두 포함하는 광범위한 기준을 마려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밀턴에는 백인우월주의를 신봉하는 인종차별 단체인 ‘엘로우 자켓’등 여려개가 존재하고 있다. 오는 연방총선을 앞두고 ‘이민정원 축소’를 내세운 신생정당인 ‘국민 당’이 지난달 29일 해밀턴에서 연 유세 집회에서 국민당 지지자들과 친 이민 단체 관계자들이 언쟁을 벌이며 폭력사태까지 일어났다.

이에 앞서 지난 6월15일엔 동성애 페스티벌에서 ‘엘로우 자켓’ 소속의 백인 남성들이 동성애자들을 비하하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방해해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프레드 아이센버그 해밀턴 시장은 10일이 지난후에야 비난성명을 내놓아 눈총을 샀다.

해밀턴의 동성애 지지단체인 ‘프라이드 해밀턴’ 관계자는 “경찰에 사전에 이같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렸으나 경찰이 늑장 대응을 했다”고 주장했다. 맥마스터대학의 티나 페트너 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이 앞으로 전국에서 벌어질 수도 있다” 며”해밀턴을 포함해 지자체들은 인종 갈등을 줄이기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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