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칼럼] 왜 STEM OPT 취직 힘든가

신중식/이민 변호사

문: STEM OPT 직장을 찾고 있는데, E-Verify 등록되어 있냐고 물어보면, 회사에서 모두 그게 뭐냐고 묻습니다. 못 찾으면 한국 가야 하는데.

답: STEM OPT는 물론 과학, 기술계통 또는 수학 분야에 전공하고 있는 유학생에게만 해당하는 OPT이다. 일반 OPT 이후 2년을 OPT 연장할 수 있어 유학생들이 졸업 후에 미국 내 취직, H-1B, 영주권을 진행하는 등 2년 더 일하면서 합법유지가 가능해 너무나 긴요한 역할을 한다.

STEM OPT의 조건은 학사·석사 또는 박사학위를 받아야 하고, 학위 후 일반 OPT 승인을 받아 1년 일을 하는 도중에 신청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위를 받았어도 1년짜리 일반 OPT를 안 하고 있으면 신청할 수 없다. STEM OPT도 학위 과정마다 사용할 수 있어 학사 학위하고 일반 OPT하고 그다음 STEM OPT를 할 수 있듯이, 석사 후에도 그리고 박사 후에도 똑같이 일반 OPT와 STEM OPT를 또다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OPT는 꼭 전공과 직접 관련 있는 분야이어야만 한다.

일반 OPT는 90일 이내에 일자리를 찾아야 하고, STEM OPT는 총 150일 이내에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찾으면 스폰서 회사의 이름과 회사의 E-Verify 등록번호를 졸업한 학교 담당 직원에게 알려주면 학교 직원은 I-20 폼에기재해주고 사인하게 된다. STEM OPT는 일반 OPT가 끝나기 전 적어도 90일 이전에 미리 신청해야 하는데, 이 신청이 접수되면 노동허가 카드가 자동 180일 연장된다. 그리고 이민국에서 최종 STEM OPT 승인을 받게 되면, 10일 이내에 이 사실은 졸업한 학교에 본인의 이름·주소와 e메일을 보고하고 동시에 일하게 된 회사의 이름과 일하는 장소를 학교에 보고해야 한다. 이 보고는 6개월마다 계속하게 되어 있다. 고용주는 꼭 이민국이 운영하는 E-Verify 시스템에 등록된 업체여야만 한다.

그리고 OPT란, 일자리를 주면서 전공과 직접 관련 있는 분야에 대해 훈련하는 프로그램이므로, 회사는 꼭 OPT 직업 훈련에 대한 목적, 훈련 방법, 인적 물적 자원 확보 등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이미 가지고 있어야 하며, 프로그램 담당자도 이미 확보하고 있어야만 하고, 이 프로그램을 감독 지휘하는 수퍼바이저도 있어야 한다. 고용 회사는 이 트레이닝 프로그램 계획서를 같이 제출해야 한다. 이민국은 이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감사를 현장에 직접 나와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순수한 직업훈련 과정이므로 외국 학생에게 일자리를 주게 되는 게 혹시라도 미국인 직원 대신 일을 시키게 되어 미국인의 일자리가 없어지게 되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한다.

지금까지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STEM OPT는 아주 까다롭다. 더구나 많은 미국 내 회사들이 E-Verify 시스템을 모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수년 전에 법률로 만들어진 제도로 미국 내 회사들이 직원을 채용할 때, 일 할 수 있는 사람과 일 할 수 없는 사람을 구분해주는 시스템이지만 많은 회사가 이 시스템 자체를 아직 모르고 이 제도에 등록해야 한다는 것을 아예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즉 이 제도에 등록된 회사가 많지 않고, 설사 등록되어 있다고 해도 의무도 많고 운영상 너무 까다로워 회사들이 OPT 학생에게 일자리 주기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STEM OPT로 직장 잡기가 너무 힘들어 직장을 못 찾고 결국 할 수 없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학생이 상당히 많으므로,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만 STEM OPT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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