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커피숍 '일회용 컵' 계속 퇴출

쓰레기 줄여 환경문제 개선
컵 지참 또는 재활용품 사용

‘투고(to-go)’용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 커피숍이 점차 늘고 있다. 대신 유리컵이나 머그를 빌려주거나, 고객이 직접 컵을 가져 오도록 한다는 것.

CBS뉴스는 투고용 종이컵을 없애 쓰레기를 줄이자는 시도가 샌프란시스코 지역 카페들에서 시작돼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루보틀 커피하우스 체인은 일회용 커피 컵 사용을 중단할 방침이다.

이 커피 체인점은 전국 70개 지역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달 1만5000개 정도의 투고용 컵을 소비하고 있다.

블루보틀은 우선 2020년에 들어서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2개 지점부터 일회용 커피 컵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말까지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즉 쓰레기를 만들어내지 않는 커피전문점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루보틀 매장에서 투고 커피를 주문하는 고객은 자신의 커피 컵을 가져가거나 아니면 소액의 보증금을 내고 재사용 컵을 이용해야 한다.

재사용 컵 보증금에 대한 환불을 원하면 나중에 컵을 반환하면 되고 보증금 대신 컵을 소유할 수도 있다. 컵 보증금은 3~5달러 수준이 될 것 같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형 커피 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 체인점들도 환경친화적인 용기나 용품 사용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더는 방관하거나 무시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종이 커피 컵의 경우 재질은 대부분 종이지만 실제로는 커피 등 뜨거운 음료가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컵 안쪽에 얇은 플라스틱 막이 둘러져 있고 이 재질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시간 안에 대형 체인점들이 일회용 종이컵 사용 거부에 동참하기는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런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업체들이 다른 대안도 모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부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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