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문빠들이 또 임미리 신상 턴다···'文주주의' 소통법"



임미리 교수. [사진 임미리 교수 제공]





임미리 고려대 교수의 비판 칼럼을 고발한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이를 취하했지만 민주당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민주당이 이견을 해소하는 방식은 메시지를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메신저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재차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를 '문(文)주적 소통방식'이라면서다.

진 전 교수는 "민주주의와 확연히 구별되는 '문주주의'의 특징"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민주주의'가 아닌 '문주주의'라고 비꼰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이번에도 문빠들이 임미리 교수의 신상을 털고 있다고 한다"며 "이것이 민주적 소통과 구별되는 저들의 '문주적' 소통방식"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임미리 교수가 안철수 전 의원의 캠프에 있었다는 과거 이력을 거론한 이날 민주당의 발송문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민주당은 임 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일이 논란을 부르자 고발을 취하한다며 "임미리 교수는 안철수의 씽크탱크 ‘내일’의 실행위원 출신으로서 경향신문에 게재한 칼럼이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을 진행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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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가 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초청 강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진 전 교수는 "'임미리 교수가 안캠에 있었다'는 민주당의 변명도 실은 이 문꼴오소리들이 물어다 준 것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그 얘기, 인터넷에는 벌써 몇 시간 전에 떠돌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당에서 공식적으로 조회를 했다면, 옛날에 이 분이 민주당 선거캠프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었을 것"이라며 "그랬다면 안철수 편으로 몰아붙일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임 교수는 2007년 민주당 손학규 대선 후보 경선캠프에서도 일했다. 그보다 앞선 1998년에는 한나라당 당적으로 서울시의원에 출마했다.

임 교수는 자신의 '신상정보'가 드러나는 것과 관련해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신상털기는 지지자들이 하지만 정당과 정파인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한국 정치가 극단적으로 흘러 지지자도 극단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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