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택시업계 고사상태

메달리온 폭락에 코로나 겹쳐
공항 갔다 3일간 손님 3명 태워

다수는 감염 우려로 영업 중단
승객 급감, 주말 수입 90% 줄어

뉴욕시 택시업계가 고사상태에 놓였다.

그간 옐로캡 업계는 차량공유업체와의 경쟁 등으로 수입이 줄고 택시 메달리온 가격 하락 등으로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어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아예 손을 놓게 된 상황까지 몰린 것.

공항에서는 이착륙 항공편이 급감하면서 더 이상 여행객을 태울 수 없게 돼 한번 공항에 들어간 택시는 손님을 만날 때까지 6시간이 걸리기도 한다고 전해졌다.

택시회사들은 운전사를 찾을 수 없어 차고에 멈춰서 버린 택시들이 즐비하다.

상당수 운전사들은 직업상 좁은 차 안에서 손님과 함께 있다 보니 전염을 두려워해 집에서 그냥 쉬는 편을 택하고 있다.

그나마 유일한 생계수단을 잇기 위해 차를 몰고 거리로 나서도 뉴욕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셧다운(Shutdown) 된 까닭에 수입이 충분치 않다.

한 택시운전사는 존 F 케네디 공항 터미널에서 3일간 3명의 손님만을 태울 수 있었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5500명의 옐로캡 소유자들의 단체인 ‘메트로폴리탄 택시캡 보드’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승객수가 2만596명이었다며 이는 3주 전 주말 3일간 승객 21만7540명 대비 무려 91%가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정은 차량공유업체 운전사들도 마찬가지.

2만1000명의 차량공유업체 운전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뉴욕 택시운전자 연합’은 자체 조사에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회원들의 평균 수입은 368달러였다며 이는 2주 전 1260달러에서 71%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시 택시리무진국(TLC)은 정부와 택시업계 종사자 구제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연방정부 구제예산을 받아 택시운전사 등 계약직 근로자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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