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루 신규확진 2만명 돌파…코로나 세계 2위 됐다

브라질이 러시아를 제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위 국가가 됐다.




상브라질 최대의 공원묘지에서 방호복을 입은 묘지 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를 묘지에 안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브라질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3만89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2만803명 늘어난 수치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2만명 넘게 늘어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미국(159만 8631명)에 이어 두 번째가 됐다. 기존 2위인 러시아(32만6448명)가 브라질의 뒤를 이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월 26일 첫 보고 이후 이달 3일 10만명, 14일 20만명에 이어 이날 33만명 선을 넘어섰다. 증가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사망자 수는 2만148명이다.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는 이유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군대가 보건부를 사실상 장악했기 때문이라는 논란이 브라질에서 나오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인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군 장성인 에두아르두 파주엘루가 지난 16일부터 보건부 장관 대행을 맡은 뒤 지금까지 최소한 21명의 군인이 요직에 배치됐다. 이들은 대부분 보건과는 관련이 없는 경력을 쌓았다.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중남미가 전 세계 코로나19의 새 진앙지로 떠올랐다고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클 라이언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지적했다. 페루 역시 하루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4749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0만8769명이 됐다. 칠레도 누적 확진자가 6만1857명이다.

열악한 의료 체계, 높은 빈곤층 비율, 정부의 만연한 부패 등 때문에 중남미에서 코로나19 확진을 억제하는 게 힘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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