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실업수당 신청자 3명 중 1명 아직 못 받았다

주정부 실업수당 지급과 연동 운영
인력 부족·시스템 과부하로 지연돼

연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업을 잃은 실업자들을 위해 매주 600달러씩 주고 있는 연방 실업수당 지급이 심각한 적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 재무부 등 유관 부서들의 발표 자료를 토대로 "지난 3개월 동안 각 주에서 실업수당을 신청한 4000만 명 이상의 실업자 가운데 평균 3명 중 1명은 아직까지 연방 실업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4000만 명이 넘는 실업자가 정상적으로 매주 600달러씩 연방 실업수당을 받았다면 재무부가 2140억 달러를 지출했어야 맞지만 현재 1460억 달러 정도만 소진된 상태"라며 다수의 실업자들이 각 주정부에서 주는 실업수당만으로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전국 50개주에서 실업자들에게 주는 실업수당은 주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1주에 378달러다. 연방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뒤 ▶실업자가 새로운 직업을 찾기 어렵고 ▶자가 격리를 유지해야 하고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 전반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7월 말까지 매주 600달러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연방 실업수당은 주정부에서 지급하는 실업수당과 연동돼 있어 각 주정부가 정한 자격조건을 갖추고 심의를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다.

텍사스주의 경우에는 지난주까지 최근 3개월 동안 총 280만 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는데 아직까지 65만 명이 대기 상태로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업수당을 신청했음에도 아직까지 주정부는 물론 연방 실업수당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업자 비율은 높은 주는 텍사스를 포함해 플로리다주 등 남부 지역 주들이 많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렇게 연방 실업수당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각 주정부 노동국 사무소 폐쇄와 인력 부족 ▶단기간의 실업수당 신청 급증으로 인한 컴퓨터와 프로그램, 온라인 업무의 과부하 ▶전염병 실업지원(Pandemic Unemployment Assistance) 프로그램과 일반 실업보험 2중 신청자에 대한 심사 지연 등 다양한 이유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심종민 shim.jongmin@koreadailyny.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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