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야간 통행금지 확대

7일까지 오후 8시 시작
주지사, 시장·NYPD 비난

뉴욕시 야간 통행금지가 연장 시행된다.

2일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오는 7일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시간도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로 확대된다. 단 의료진 등 필수업종 노동자에게는 예외가 인정된다.

이는 1일 밤 11시부터 시행한 통행금지 조치에도 시 곳곳에서 폭력과 상점 약탈이 발생하는 등 통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일 이같은 상황에 대해서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뉴욕시경(NYPD)이 통제에 실패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뉴욕시장과 NYPD는 지난밤 제대로 일하지 않았다”면서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인 3만8000명의 NYPD 인력이 시민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단언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주 방위군과 주 경찰 등 1만3000명의 인력이 대기중이라고 밝혔지만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들을 투입하는 데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또다시 이견을 노출했다.

통행금지가 전격 시행된 1일 밤에도 뉴욕시내 이곳저곳에서 충돌과 폭력, 상점 약탈이 이어졌다. CNN방송, 뉴욕포스트 등 매체들이 이 상황을 “무정부상태 같다” “전쟁보다 더하다”고 묘사할 정도였다.

맨해튼 해럴스스퀘어 메이시백화점은 목재로 미리 설치한 보호막에도 유리창이 깨지고 1층 매장 곳곳이 군중에게 습격당했다. 이외에도 맨해튼 미드타운, 5애비뉴와 록펠러센터 주변 등지의 나이키, 베스트바이, 반즈앤노블 등 매장에서 옷가지와 물건을 한아름 들고 나가는 칩입자들이 목격됐다. 경찰과 일부 시위대가 이들을 말리면서 뒤엉키는 등 여기저기서 혼란이 잇따랐다. 더못 셰이 NYPD 국장은 이날 하루 700명이 넘게 체포됐다고 밝혔다.

2일 낮에는 맨해튼 폴리스퀘어 등에서 차분한 가운데 의사 표현과 행진이 이어지는 평화로운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 중에는 마스크 등 개인보호용품을 나눠주고 “사회적 거리 유지”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한 침묵과 무릎을 꿇는 등으로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 관계기사 3·4·6·9면

장은주 chang.eunju@koreadailny.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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