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볼 때문에 시험 망쳤어요”

시험중 랩톱에 음식 떨어트려
한인학생 재시험 요청에 OK
교수 “꼭 식사 끝내고 시험봐”

한인 학생과 교수가 ‘미트볼(meatball)’을 두고 나눈 대화가 화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무려 40만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릴 정도였다.

사연은 이렇다. 조지아대학에 재학중인 사만다 이(20)씨가 최근 코로나19로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경제학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이씨는 미트볼 샌드위치를 먹으며 시험을 치르다 그만 미트볼이 랩톱 위로 떨어진 것이다.

문제는 미트볼이 떨어지면서 버튼이 잘못 눌려져 테스트 창이 닫힌 것.

그렇게 갑자기 발생한 비극(?)으로 인해 받아든 점수는 ‘39점’ 이었다.

이씨는 “그 순간 너무 당황했지만 솔직하게 교수에게 이메일을 썼다”며 “미트볼 사건을 말하며 재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 대학 윌리엄 래스트레이프스 교수는 즉각 답장을 했다.

래스트레이프스 교수는 “일반적이지 않은 변명이라 새롭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꾸며낸 것 같지는 않다. 시험 마감을 연장해주겠다. 대신 다음부터는 저녁 식사 전이나 후에 시험을 치르기를 바란다”는 답장이었다.

이씨는 그렇게 무사히 시험을 치른뒤 교수와 나눈 이메일을 SNS에 게재했다. 미트볼 사건은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글을 본 다른 학생들은 그동안 시험과 관련한 개인의 안타까운 사례들을 잇따라 공유하기 시작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시험 스트레스를 통한 공감대가 형성된 셈이다. 또, 래스트레이프스 교수의 관대한 결정에 찬사를 보내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씨는 “이 사건이 이렇게 퍼질줄 몰랐다. 내가 미트볼땜에 이토록 유명해졌다는게 황당하긴 하다”며 “그렇다고해서 다른 학생들은 그런 일에 처할때 미트볼을 무작정 신뢰하지는 말라”고 웃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작은 웃음은 가까이에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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