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마약 단속?…알고보니 불법 도박장 '급습'

주민 신고받고 두달간 수사
특별 단속반 50명 기습 작전
한인업주 등 15명 현장 체포

LA 한인타운 인근에서 한인이 불법적으로 운영하던 사설 도박장이 당국의 철퇴를 맞았다.

지난 14일 11가와 켄모어 애비뉴 인근에서 마약 단속으로 15명이 체포된 사건<본지 10월 16일 A3면>은 경찰의 불법 도박장 기습 작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두 달간 주민들의 신고를 바탕으로 해당 불법 도박장에 대한 수사를 벌인 뒤 이날 기습단속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애너하임에서 수경재배 사업장으로 위장한 불법 도박장이 경찰에 단속망에 걸려 현장에 있던 70여명이 억류되고, 13명이 체포되는 등<본지 10월 16일 A3면> 최근 코로나19 기세 속 위생에 대한 주의도 없이 판을 벌이고 있는 불법 도박장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올림픽 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4시쯤 11가와 켄모어 애비뉴 코너에 있는 한 주택을 급습, 22명을 억류하고 15명을 체포했다.

현장을 총괄한 특별수사팀(Special Investigation) 유레나 루테넌트는 “주택 안에서 마약인 필로폰(메스암페타민) 등을 판매하고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고, 다수가 모인 가운데 불법 도박도 이뤄지고 있었다”면서 "현장에서 운영자인 한인 여성(50대 추정) 1명을 포함, 운영에 가담한 메인 멤버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특수기동대(SWAT)가 투입된 가운데, 경관 40~50명이 동원됐다.

4시부터 시작된 체포 작전은 오후 7시가 넘도록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켄모어 애비뉴와 페도라 스트리트 사이 11가 한 블록이 막혀 주민들은 우회해야 했다.

올림픽 경찰서는 몇달 전부터 해당 불법 도박장에 대한 주민들의 신고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유레나 루테넌트는 “지난 2개월간 일대의 감시카메라 영상 및 잠입수사를 통한 증거를 확보, 해당 장소에서 마약 거래와 불법도박이 이뤄지고 있는 정황을 파악했다”면서 “법원으로부터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기습 단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찰 단속은 한인타운 내 버젓이 성업중인 20~30개에 달하는 불법 도박장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코로나19로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한인타운 내 일부 불법 도박장에서 7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모여 게임을 한다는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본지 6월 16일 A1면>.

사회부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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