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교, 필라델피아 흑인 빈민가 현장 방문

이보교 임원 20여 명, 빈민들 생활 현장 접해
이태후 목사, 17년간 흑인들 돌보며 헌신
“팬데믹 시대, 절망을 희망의 길로 안내”

이보교 임원들이 필라델피아 흑인 빈민가 지역을 방문, 현장 스터디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이민자보호교회]
뉴욕·뉴저지이민자보호교회(이하 이보교) 임원들이 지난 17일 필라델피아 흑인 빈민가를 찾아가 그들이 처한 고통의 현장을 살펴보는 필드 스터디 시간을 가졌다.

이보교 임원진 20여 명은 이날 필라델피아 흑인 빈민가로 불리는 ‘노스 센트럴’ 지역에서 흑인 빈민들을 돌보고 있는 이태후 목사와 함께 빈민들의 삶의 실태를 접했다.

이민자보호교회대책위원장 조원태 목사는 “버려진 황폐한 흑인 빈민가에서 이들을 섬기며 인종차별로 내몰린 잿빛 마을을 무지개빛으로 만든 이태후 목사의 섬김은 바로 이보교가 이 땅에 전하려는 희망의 메시지와 같다”고 말했다.

뉴저지이보교 TF 임원 주디장 변호사는 “이 지역은 고립된 섬과 같다. 너무나 위험해 차를 타고 들어가기조차 꺼려하는 곳이다. 필라델피아 흑인 빈민가는 미주 전 지역에서도 위험순위가 으뜸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장면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서 17년간 주민으로 살면서 이들을 돌보고 있는 이 목사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서울대에서 미학을 전공한 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기 위해 필라델피아 흑인 빈민가로 향했다. 이곳엔 은행도 수퍼마켓도 도서관도 없다. 여기서 그는 길거리 청소를 하고 화분을 집앞에 놓아주며 주민들과 친해졌다. 여러달 지켜보던 동네 사람들은 아무런 연고도 없이 들어와 사는 한인 목사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겨울마다 외투가 없는 주민들에게 외투를 모아 나눠주고 여름에는 흑인 어린이들에게 캠프를 열어 꿈을 심어준 것. 갈곳이 없고 급식까지 끊긴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방과후 수업을 만들어 어린이들의 부모가 돼주기까지 했다.

이 목사는“누군가 내 이웃이 됐다는 사실을 통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고 그들이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주디 장 변호사는 “이 목사는 자신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포기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나눔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팬데믹 시대, 우리를 절망에서 희망의 길로 안내한다”고 말했다.

이태후 목사는 오는 11월 7·8일 양일간 뉴욕을 방문,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임은숙 rim.eunsook@koreadailyny.com 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오늘의 핫이슈

Video News

핫딜 더보기

이 글을 공유하려면 링크를 복사하여 붙여넣으세요.
복사를 누르시면 자동 복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