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힘내라' 대검에 깔린 꽃길…與 "현실엔 분노 않는 사람들"



국회 법제사법위의 대검찰청 국감이 열리는 지난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2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들로 둘러싸였다. 화환에는 "윤석열 힘내라", "윤석열이 반드시 이긴다",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등 윤 총장에게 보내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날 보수단체인 자유연대 등에 따르면 윤 총장의 응원 화환은 한 시민이 지난 19일 보낸 것을 시작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화환의 개수는 계속해서 증가해 대검 앞 담벼락 양쪽 끝이 닿을 정도로 줄지어 서 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그는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말하거나,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비상식적"이라는 등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여당 의원들은 "검찰총장이 장관과 친구냐"며 거세게 질타했다. 반면 야당 측에서는 윤 총장을 수사 지휘에서 배제한 추 장관에 대한 사퇴와 고발까지 거론하며 맞불을 놓았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에 검찰 응원 화환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을 보내는 것과 관련해 여권 일각에선 비판에 나섰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 위원장은 24일 페이스북에 "일반국민에 대한 기소율은 40%가 넘고, 검사 범죄에 대한 기소율은 1%도 안되는 현실에는 분노하지 않고 대검찰청에 윤석열 힘내라고 화환을 보내는 사람들" 이라며 "'유전무죄 무전유죄' '유권무죄 무권유죄'를 말하면서도 뭐가 뭔지 구분을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의 국정감사를 보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추미애와 윤석열의 싸움이 아니라 검찰개혁 완수와 저항의 막바지 전쟁이다. 고목의 뿌리는 쉽게 뽑히지 않는 법이다”라며 “국정감사에서 보여준 윤석열의 인식과 태도, 이프로스에 올린 부장검사의 글, 남부지검장 사퇴서는 그동안 검찰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권력적 위치에 있었는지를 보여주는데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의 비정상적 권력은 기소해야 할 것은 기소하지 않고, 기소하지 않아야 할 것은 기소하는 권력의 자의적·선택적 사용에서 나온다"며 "이런 모든 어려움을 뚫고! 검찰개혁과 공수처설치! 이번에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 위원장이 24일 페이스북에 국정감사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화환과 응원의 메시지가 쇄도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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