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추적으로 40년만에 범인 체포됐다

1981년 발생한 체리 힐스 빌리지 30대 여성 살인사건

실비아 퀘일의 아버지는 1981년 8월 4일, 체리 힐스 빌리지 타운내 실비아의 집에서 그녀의 시신을 발견했다. 퀘일 패밀리는 마침내 40년만에 살인범이 누구인지를 알게 됐다.
체리 힐스 빌리지 경찰은 지난 25일 네브라스카주에 사는 남성 데이비드 드웨인 앤더슨이 실비아 퀘일 살해 용의자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DNA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62세인 앤더슨은 지난 10일 1급 살인혐의로 네브라스카주 경찰에 체포됐으며 현재 콜로라도주로의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실비아 퀘일은 살해 당시 34살이었다. 이 살인사건의 수사는 지난 수십년 동안 중단됐으나, 최근 수사관들이 전 덴버 검사 출신의 미치 모리시가 설립한 유전자 계보 그룹인 ‘유나이티드 데이터 커넥트’(United Data Connect)와 제휴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모리시는 최근 유나이티드 데이터 커넥트가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DNA 샘플을 2곳의 조상 추적 데이터베이스인 ‘패밀리 트리 DNA’(FamilyTreeDNA)와 ‘GED 매치 패밀리’(GEDMatchFamily)에 업로드했다. 이 두 사이트는 모두 오픈-소스 족보 자원이다. 유나이티드 데이터 커넥트가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DNA의 사촌까지로 그 결과를 좁혔을 때, 수사관들은 앤더슨과 매치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경찰은 곧바로 앤더슨으로부터 DNA 샘플을 채취해 대조한 결과, 40년전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했다고 말했다. 체리 힐스 빌리지 경찰서의 미셸 토브레아 서장은 “이는 지난 40년 동안 계속된 팀의 노력의 산물이었다. 실비아 퀘일 살인사건이 미궁에 빠졌을 때도 결코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체포영장 진술서에 따르면, 실비아는 칼에 찔리고 총상을 입어 사망했다.
이 사건의 DNA는 2001년 연방수사국(FBI)의 통합 DNA지수시스템(CODIS)에 업로드됐지만 일치하는 DNA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해 유나이티드 데이터 커넥트는 경찰과 함께 이 사건에 대한 DNA 분석 작업을 시작해 유전적 계보를 통해 앤더슨을 확인했다.
이번 사건 진술서에 따르면, 로버트 풀러 유나이티드 데이터 커넥트 조사관은 지난 1월 앤더슨이 살고 있던 네브라스카 코자드로 이동해 앤더슨이 사는 아파트의 쓰레기통에서 앤더슨이 버린 쓰레기 봉지 2개를 입수했다.
그후 풀러는 18지구 검찰의 형사 수사관인 매튜 하나건을 만나 그에게 빈 맥주병, 향신료 럼주, 바닐라 콜라 캔 등 DNA가 담겨 있는 15개의 아이템들을 주었는데, 이 중에는 풀러가 앤더슨의 쓰레기통에서 수집한 것도 있었다. 진술서에 따르면 앤더슨의 쓰레기에서 나온 DNA는 정액 샘플을 통해 얻은 범죄 현장의 DNA와 일치했다.
모리시는 형사들이 유나이티드 데이터 커넥트의 계보 작업을 통해 개발된 단서를 추적하는 ‘훌륭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직 검사로서, 실비아의 가족을 만나 살해범 체포 소식을 전한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잔 켈너 18지구 검사장은 실비아 퀘일 사건은 수사관들이 결코 사건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해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수사팀은 정의를 찾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의 구성원을 살해하는 죄를 지은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려는 노력을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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