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치료제, 코로나19 예방·치료에 효과” 美 연구팀




통풍치료제에 사용되는 물질인 프로베네시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미국 조지아대학교의 랄프 트립 박사. [사진 UGA Today 캡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확대에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통풍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미국 현지 의학전문지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대학교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통풍 치료제 ’프로베네시드‘를 이용해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과 싸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저명한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특히 프로베네시드가 가진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특성을 이용해 코로나19를 비롯한 치명적인 호흡기 바이러스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프로베네시드는 소변을 통해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을 배출시켜 체내 요산 수치를 낮춰주는 경구용 요산배설촉진제로 통풍성 관절염 등 치료에 사용된다. 1996년 미 FDA에서 처음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외에서 40년 이상 처방되면서 새로운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도 낮다.

연구팀은 포유류 대상 임상시험에서 프로베네시드가 바이러스 노출 전과 후 바이러스 복제 과정을 차단해 감염을 막는 것을 확인했다. 치료뿐 아니라 예방에도 해당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H1N1 바이러스 복제가 완전히 차단됐고 시험관 내 실험에서 RSV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현재 생체 내(in vivo)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올해 안에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미 통풍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프로베네시드의 용도 변경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앞서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승인받았던 렘데시비르 역시 코로나19 치료제로 용도 변경 승인을 받았다.

백신과 달리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치료제는 아직 뉴클리오시드 유사체 항바이러스제인 베클루리(렘데시비르 성분)와 항체치료제 정도다. 두 치료제 모두 정맥주사(IV) 방식이어서 환자들에게 투약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의사 처방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프로베네시드를 통한 코로나19 치료가 접근성과 편리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이들 치료법은 코로나19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지만 값이 매우 비싸고 구하기가 어렵다. 현실적으로 비용이나 제한적인 IV 사용 등으로 인한 접근성 부족으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프로베네시드는 의사의 처방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베네시드는 일부 항생제의 효능을 높이는 데도 사용돼 잠재적으로 다른 코로나19 치료법의 효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를 이끈 랄프트립 조지아대 교수는 “프로베네시드는 코로나19를 포함해 우리가 시험한 모든 RNA 호흡기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었다”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코로나19, 독감은 모두 같은 계절에 유행할 수 있다. 이 경구용 약물을 사용해 잠재적인 감염 및 질병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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